꾸지뽕

 

꾸지뽕에 대해서는 말만 들어봤지 사실 생김새가 어떤지 어떻게 먹는건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꾸지뽕 열매를 수확하신 분이 열매를 주셔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낯선 꾸지뽕과의 첫 대면! 어색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어떤 효능을 갖고 있으며 어떻게 먹는건지 알고 먹고자, 혹시 저처럼 열매를 접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꾸지뽕 열매의 모습

 

 

생 꾸지뽕

 

11월 초에 수확한 생꾸지뽕 열매의 모습입니다. 지인분이 주신걸 접시에 가지런히 담아보았습니다.

 

꾸지뽕의 분포지는 대한민국으로 수확시기는 9월~10월로 가을경에 수확을 한다고 합니다. 생김새는 마치 어떤 열매의 껍질 속에 들어있는 알맹이가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이게 꾸지뽕의 순수한 모습입니다.

 

 

 

 

 

2. 효능

꾸지뽕열매

(1) 꾸지뽕 열매의 경우는 뿌리, 줄기, 열매 등 버릴 것 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 하는데, 특히 줄기의 경우는 비린내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요리에 쓰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2) 꾸지뽕 하면 가장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가 여성 자궁질환이나 생리불순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꾸지뽕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보니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어혈을 제거하고 독성도 없다보니 여성질환에 좋은 약효능을 나타낸다고 동의보감에 나와있다고 합니다.

 

(3) 예로부터 전해지는 민간요법으로는 주로 암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짐으로 항암 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히 위암, 대장암, 자궁암 등 암세포를 없애 전이를 막는데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암을 치료하시는 환자의 경우에는 무조건적인 맹신은 위험하니 보조적인 건강음식으로 생각하셔서 참고만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꾸지뽕에는 가바라는 성분이 있는데, 정상세포에 독성을 미치지 아니하는 성분으로,  감마아미노뷰티르산(γ-aminobutyric acid)으로 포유류의 뇌에 존재하는 특이 아미노산이라고 합니다.

뇌에 존재하는 가바는 중추신경계에 억제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함으로 신경흥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뇌에 가바가 부족한 경우에는 불안과 초초함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적정량의 체내 가바는 정신적인 균형을 맞춤으로서 안정을 줍니다.

 

(5) 앞서 말한 가바 성분은 혈압을 조절하여 고혈압 환자에게 긍정적이며, 혈당 상승을 억제함으로 당뇨 환자에게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환자의 경우에 꾸지뽕을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꾸지뽕 열매 속 모습

 

구지뽕열매 사진

 

처음 본 보습이 저에게 매우 낯설었는데요, 계속 보다보니 적응은 되었습니다. 열매가 붉고 하나하나 갈라진 모습이 신기합니다. 하지만 알맹이 속의 모습도 궁금하실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꾸지뽕 알맹이

 

방울토마토와 비슷한 모습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다홍빛깔을 하고 있는 열매안의 모습입니다. 가만히 보니 씨도 잔뜩 들어있었습니다.

 

 

 

 

꾸지뽕 씨

 

더 확대한 모습입니다. 진짜 토마토 내부와 비슷하죠? 하지만 맛은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달랐습니다. 이 열매를 진짜 한입에 통으로 먹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의 모습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에게 굉장히 낯선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맛은 달다 였습니다. 달았습니다. 마치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먹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토마토 맛과는 전혀 거리가 멀답니다. 참고로 씨도 생각보단 크고 단단합니다. 그래서 씨는 다 뱉었습니다.

 

제가 느낀 맛은 당근과 비트가 섞인 맛이었습니다. 두 가지 맛의 조화가 상상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입맛에는 두가지 맛이 섞여있었고, 제 주관적인 맛의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지인분은 꾸지뽕이 너무 맛있다며 저에게 시식을 권하셨지만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생김새부터 낯설었기 때문이었죠.

 

집에와서 물로 세척한 후에, 꾸지뽕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자 과감히 입에 털어넣었으나 계속 먹고 싶은 맛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귀한다는 꾸지뽕 열매의 주인은 따로 있었답니다. 바로 저의 작은아버지인데요, 최근에 당뇨 진단을 받고서 당뇨에 좋다는 음식을 알아보고 계셨기에 열매를 드릴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건조중인 꾸지뽕 열매

 

말린 꾸지뽕

 

11월 초에 수확한 꾸지뽕이지만 오늘까지 3주 정도 건조한 상태의 모습입니다. 부모님께서 신경써서 말리고 계셨습니다. 근데 보통 건조를 하면 수분이 많이 줄어서 열매가 작아질텐데요, 꾸지뽕은 예외인가 봅니다. 제가 보기엔 아직도 열매가 컸습니다. 아직 바짝 건조된 상태라고 하셔서 더 건조할 예정입니다.

 

 

 

 

건조중인 꾸지뽕

 

꾸지뽕 열매 잘 건조해서 작은아버지에게 드릴 거라 그런지, 아버지께서 더 신경써서 건조하고 있습니다.

 

 

 

 

 

5. 먹는 방법? 

보통 꾸지뽕 열매는 수확하면 생으로 먹어도 되며, 오랫동안 두고 두고 먹으려면 술이나 청, 또는 효소로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제일 간편한 방법은 말렸다가 물에 끓여서 먹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에 맞춰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먹는 방법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편이라 큰 어려움없이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맛의 취향은 아니지만,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건데요, 맛도 챙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꾸지뽕 열매 알고 먹으면 더 효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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