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봉추찜닭이 생각나서 점심메뉴로 결정을 하고 사무실 근처에 위치한 봉추찜닭으로 갔습니다. 전화로 주문을 넣으면 도착시간에 맞춰서 바로 먹을 수 있게 해주시는걸 알기에 사무실을 떠나기전에 미리 전화를 드렸습니다.
식당에 도착해서 주문하면 기다리는 시간도 있어서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점심예약은 필수인거 아시죠? 물론 소문난 맛집이라면 예약은 커녕 직접 가서 대기를 하고서 먹는 경우도 많겠지만요.
전화예약을 할때는 당면 추가는 필수로 하는데요, 이번엔 치즈떡도 같이 추가로 주문을 했습니다. 말랑말랑한 치즈떡은 간장베이스 찜닭양념과 잘 어울러져서 너무 맛있거든요. 주문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치즈이불 덮은 봉추찜닭
<주문한 찜닭의 모습>
위 사진이 봉추찜닭이 나오자마자 찍은 모습입니다. 하얀 가루가 잔뜩 있어서 뭔가 싶어 놀랐는데 식당 주인분이 넉넉하게 치즈가루를 더 드리겠다며 직접 치즈를 갈아주셨습니다. 순간 깨달았습니다. 치즈떡 추가주문을 한건데 떡이 아닌 치즈로 잘못 나온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함께했던 일행 모두 아무말 없이 치즈를 갈아주시는 광경을 말도 못하고 쳐다만 보았습니다. 찜닭에 치즈가루가 어울릴 것인가 하는 의문과 함께 식당 주인분에게는 따로 말씀은 드리지 못하고 그냥 먹자고 결정을 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일까요? 너무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치즈떡보다 맛있어서 먹길 잘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상의 비주얼은 군침이 도는 모습은 아닐 수 있으나 역시 봉추찜닭이었습니다. 부드럽게 녹은 치즈와 함께 어우러진 찜닭의 살코기와 채소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봉추찜닭에 가신다면 치즈가루를 추가해서 드시면 절대로 실망하지 않으실 거에요.
동미치와 배추김치
<시원한 동치미>
찜닭과 어울리는 동치미입니다. 봉추찜닭의 동치미는 개운한 맛을 더해 찜닭의 맛을 살려줍니다. 동치미와 함께 배추김치는 실과 바늘처럼 항상 같이 나오지만, 저는 동치미를 주로 먹게 되더라구요. 이날도 어김없이 동치미를 추가로 요청해서 먹었습니다. 국물도 짜지 않아 먹기가 부담이 없거든요.
<매콤함 배추김치>
동치미와 함께 나오는 배추김치입니다. 배추김치는 칼칼한 맛에 먹는데요 동미치를 심심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배추김치 맛입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지만 어느정도 매콤한 맛이 나는 김치랍니다.
갈비같은 찜닭
<갈비 비주얼의 찜닭>
앞접시에 찜닭과 채소를 함께 담아보았는데요, 생김새가 마치 갈비처럼 보이길래 한컷 남겼습니다. 옆에 보이는 초록초록한 채소는 오이인거 다들 아시죠? 예전에 봉추찜닭을 처음 접했을땐 미니호박이구나 라고 했었는데 오이라서 깜짝 놀랬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이는 여름에 시원함을 더해주는 아삭함이 특징인 음식인데, 따뜻한 음식인 찜닭에도 오이가 어울리더라구요.
당면을 먹기 위한 찜닭
<군침도는 당면>
제가 좋아하는 당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항상 당면을 추가 주문을 해서 먹습니다. 남녀노소 왠만해선 당면을 다들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고기보단 이 당면을 먹기 위해 찜닭을 먹는거라고 말씀드려도 틀리지 않은 것 같네요.
비도 오고 덥다보니 불쾌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이지만, 오랜만에 찜닭 드시고 잊고 있던 입맛을 찾아보시는게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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